[마켓인사이트]김한석 KMW 부사장, "주가 급락 과도... 유상증자 우려 등은 우려일뿐"

입력 2019-11-11 09:11   수정 2021-10-13 14:01

이 기사는 11월 11일 09:11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11월11일(09: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케이엠더블유(KMW)가 유상증자에 나설 거란 루머가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28㎓ 투자나 SA표준 도입 등도 KMW의 사업에 악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10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김한석 KMW 부사장(사진)은 최근 KMW의 주가하락을 두고 주식시장에서 돌고 있는 다양한 소문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잘못된 소문 때문에 회사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 같아 갑갑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노키아, ZTE에 안테나 등 통신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KMW는 코스닥 5G 대장주로 통한다. 5G 테마주의 인기로 연초 1만원대던 주가가 지난 9월엔 8만100원(9월 24일 종가 기준)까지 급등해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이 578억원으로 컨센서스 640억원 대비 하회하면서 주가가 하락 곡선을 탔다. 26%(2분기)에서 22%(3분기)로 4%포인트 감소한 영업이익률 또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주가가 떨어지자 루머도 잇따랐다. 회사가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란 얘기가 돌았다. 유상증자는 권리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흔히 주식시장에서 주가를 떨어뜨리는 악재로 통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투자계획을 밝힌 28㎓ 사업계획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가 KMW에 없다는 점이 향후 사업실적에 악영향을 줄 거란 소문도 있었다. 지난 8일 KMW는 주당 4만8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상증자 루머에 대해 김 부사장은 “고려 대상이 아니며 만약 운전자금이 부족할 경우 금융시장에서 대출이나 회사채로 조달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운전자금이 부족해진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업종 특성상 상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대금을 치른 뒤 상품을 만들어 고객사에 보낸 후 채권을 회수하기까지 6개월 이상 걸린다”며 “고객사에서 요청한 공급물량이 크게 늘면서 대금만 치르고 채권을 아직 회수하지 못해 운전자금 소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또 “하반기 중 상반기 매출에 대한 채권을 회수해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운전자금에 대한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28㎓ 대역 투자가 KMW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28㎓ 장비를 선보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MW는 28㎓ 통신 장비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가 없는 상태다. 김 부사장은 “KMW는 3.5㎓나 6㎓ 같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28㎓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시장성이 확인되면 KMW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A표준 도입에 관해서도 김 부사장은 “관련이 없다”고 했다. SA표준이랑 5G의 표준 중 하나로 NSA, SA 표준 등이 있다. 그는 “표준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루머”라며 “이같은 표준은 이동통신의 코어망과 관련된 것이며 KMW가 공급하는 기지국 무선장비나 기술 또는 방식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KMW의 4분기 실적이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로 예상했던 공급건 중 일부가 내년으로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부터는 중국과 일본에서 본격적인 5G 투자가 이뤄진다”며 “내년 1분기까지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늘어 연간 기준으론 올해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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